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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 & 스티치, 둘이 만든 완벽한 가족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3일 전
  • 1분 분량

외로움이 만든 기적

하와이의 작은 마을, 그리고 바다보다 더 넓은 외로움 속의 한 소녀가 있다.


<릴로 & 스티치>는 그 외로움에서 출발한다.

이 둘이 만난 순간, 세상은 조금 따뜻해졌다. 서로의 결함이 서로를 완성 시켰기 때문이다.


외로움으로 이어진 두 존재

릴로는 언제나 조금 다른 아이였다. 학교에서도, 가족 안에서도 그녀의 세계는 늘 삐걱거렸다.

하지만 그 삐걱거림이 바로 그녀의 진심이었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스티치는 파괴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였다. 처음엔 세상을 부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무얼 잃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릴로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는 파괴 대신 보호라는 감정을 배운다.


나니, 릴로의 언니는 이 영화의 숨은 주인공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린 나이에 어른이 되어야 했던 그녀의 시선에서

이야기는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책임감은 사랑의 또 다른 형태였다.


가족이란, 선택된 유대

영화의 감동은 대단한 사건에서 오지 않는다.

스티치가 “오하나(Ohana)”라는 말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행동으로 보여줄 때 우리는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가족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아주 단순하지만 잊기 쉬운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사랑은 언어보다 빠르다

결국 사랑이란 언어가 말보다 먼저 전달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릴로의 손끝, 스티치의 눈빛, 나니의 한숨. 그 모든 것이 사랑의 형태였다.


이 영화는 디즈니의 가족 영화 중에서도 특별하다.

그 이유는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불완전한 사람들의 완벽한 관계를 그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따뜻한 불완전함이야말로 우리가 진짜로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릴로 & 스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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