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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시간을 건너는 용기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10월 7일
  • 1분 분량

다시, 거울 속으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마치 꿈에서 깨어났다가 다시 잠드는 듯한 이야기였다. 현실에서 상처 받은 앨리스가 다시 거울을 통해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 그건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향한 여정처럼 느껴졌다.


시간과 감정이 얽힌 인물들

  • 앨리스 : 이번 여정의 앨리스는 더 이상 어린 소녀가 아니다. 용기와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며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과 잃어버린 것을 동시에 품고 있다.

  • 매드 해터 : 늘 괴짜였지만 이번엔 조금 더 외로웠다. 과거의 상처가 그를 무너뜨렸고 앨리스는 그를 구하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깨닫는다.


영화의 진짜 매력, 시간이라는 감정의 무게

이 영화의 진짜 중심은 시간이다. 단순한 판타지 모험의 장치가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후회, 성장의 은유로 작동한다. 앨리스가 과거로 돌아가 해터의 상처를 이해하려 하는 장면은 단순한 구출이 아니라 용서와 회복의 여정이었다.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시각효과 속에서도 감정은 놀랍도록 섬세했다.


거울 너머의 나

영화가 끝나고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은 건 거울이라는 상징이었다. 거울은 단순히 세상으로 가는 문이 아니라 나 자신을 비추는 도구였다. 앨리스가 용기를 얻는 과정은 곧 내가 잃어버린 용기를 되찾는 것처럼 느껴졌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화려한 판타지 속에 숨어 있는 자아의 성장담이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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