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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 통제된 삶의 균열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7월 26일
  • 1분 분량

무표정한 남자, 그 안의 진동

처음엔 그저 무심한 얼굴이었다.

말없이 움직이고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기며 하루를 끝내는 사람. 누가 봐도 감정 따윈 없는 삶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말한다. 무표정 속에도 균열이 생긴다고 균열은 작은 실수였고 실수는 끝내 그를 흔들게 만들었다.


리듬 없는 삶, 그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

<더 킬러>는 액션보다 고요가 더 긴장감을 만든다.

대사는 많지 않지만 그 침묵 사이에 드러나는 짜여진 습관, 반복되는 일상, 무너지지 않으려는 의지가 있다.


그는 누구보다 철저했고 그 철저함이 오히려 그를 가장 위태롭게 만든다.

사람이란 존재는 완벽함이 아니라 틈 사이에서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법이니까..


주요 인물 – 단 하나, '그'

영화는 등장인물이 여러 명이지만 사실상 그 한 사람의 내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이름도 과거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그의 행동보다, 행동 사이의 멈칫을 본다. 그는 누군가를 죽이는 인물이지만 결국 자신 안의 감정을 쫓는 사람이기도 하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며 느낀 것

나는 그가 실수한 그 순간부터 몰입됐다.

완벽주의자는 한 번의 틀어짐에도 견디지 못한다는 걸 나는 현실에서 너무 자주 목격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잔혹한 액션이 아니라 그 무게를 견디는 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더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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