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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 시티:악귀 죽이기, 복수의 칼을 쥔 남자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8월 6일
  • 1분 분량

악귀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잠시 잠들어 있을 뿐

개인적으로 일본영화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데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다.

15년간 잠들어 있던 한 남자가 깨어났다. 세상은 변했고 악은 여전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그 악을 죽이기 위해 다시 칼을 들었다. 데몬 시티: 악귀 죽이기는 말 그대로 죽이기 위해 다시 살아난 남자의 이야기다.


비현실적인 도시, 너무나 현실적인 감정

영화는 때때로 허구의 선을 넘는다.

현실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람이 바뀌고, 때론 어떤 감정이 한 사람의 몸을 되살리기도 한다.


그 설정은 과장되어 있지만, 그 감정만큼은 진짜 같다. 그리고 그 감정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칼을 든 자의 무게감

복수극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빠르고 날카로운 리듬 대신 이 영화의 액션은 묵직하고 끈적이다.

주인공의 움직임에는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한 동작, 한 표정마다 의미를 실으려는 듯한 연기는 때론 감정선을 끌어올리지만 한편으로는 그 과함 때문에 몰입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통쾌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칼이 휘두르는 순간보다 그 칼을 든 이유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다.


등장인물, 한 줄씩 묘사해본다면

  • 사카타: 칼을 든 유령 같은 이다. 죽지 않았다는 사실보다 아직 분노가 식지 않았다는 게 더 무섭다.

  • 가면의 남자들: 이 세계의 악은 익명성을 두르고 있다. 익숙해서 더 무섭고 어디에나 있어서 더 위협적이다.


가면 너머에 남은 것

악귀를 죽인다는 제목만큼 단순하고 직선적인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복수 외에도 다른 감정들이 숨어 있다.

도시의 어둠, 말없는 고통과 그 끝에 남겨지는 인간적인 여운까지...


<데몬 시티: 악귀 죽이기>는 화려하진 않지만 어딘가에서 일어났을 법한 비현실을 담아낸다.

그리고 그 낯선 이질감이 이 영화를 이상하게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


데몬시티: 악귀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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